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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대표 출마 "큰 정치력으로 더 큰 판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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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경륜 강조…지역편중론·지지율책임론 돌파

박지원, 당대표 출마 "큰 정치력으로 더 큰 판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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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력·경륜'을 통해 당 지도부 지역편중론, 지지율 정체 책임론 등 각종 당내 현안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는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권창출에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 박 위원장은 가장 강력한 국민의당 당권주자다. 대통령비서실장, 3선(選)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라는 정치경험이 있는 만큼, 이미 출마를 선언한 재선의 황주홍 의원, 김영환 전 사무총장, 문병호 전 전략홍보본부장에 비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호남당' 논란, 지지율 정체 책임론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우선 당 지도부의 지역편중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다. 실제 지난달 29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호남 출신의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의장이 당선되면서 당 지도부에 호남색이 크게 짙어진 상태다.

박 위원장은 호남당 논란에 대한 질의에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야당이 승리한 적이 없고, 모든 대통령 후보들의 호남 구애작전이 심한데 우리 국민의당이 호남을 홈 베이스로 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호남만 가지고도 안 되고, 호남을 빼고도 안 된다는 평소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지지율 정체현상도 박 위원장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 실제 박 전 위원장이 당을 이끌던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당의 지지율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월 13%를 기록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박 위원장이 퇴임한 12월까지 11~14%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텃밭인 호남에서도 지지율은 26%에서 20%로 오히려 곤두박질 했다.

당장 경쟁주자들은 지지율 정체를 주된 공격포인트로 삼고 있다. 문 전 본부장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무너진 상황에서 당 지지율을 올리지도 못하고 새누리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박지원 체제의 한계를 명백히 보여준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를 정치력과 경륜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제3지대론, 헌법개정 등 정치권의 파고가 높은 만큼, 30여년의 정치구력으로 이를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우리 앞에 조기대선, 개헌, 다당제 등 큰 삼각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만큼 큰 정치력으로, 더 큰 판을 만들어 국가와 국민을 책임져야 한다"며 "정권을 만들고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을 해 본 사람, 이길 줄 아는 사람, 미래를 준비해 온 사람이 모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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