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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업고 중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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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법인 설립…콘텐츠 통한 우회 진입 전략
중국 시장 겨냥한 쇼핑 서비스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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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NAVER )가 중국에 웹툰 서비스를 전담할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라인의 중국 진출이 여의치 않자 웹툰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우회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중국 북경에 '네이버 웹툰 차이나(현지 법인)'를 설립한다. 법인 설립에 앞서 네이버는 웹툰 중화권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사업을 준비중이다.

네이버는 미국 법인에 이어 중국 법인 설립까지 나서면서 웹툰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중국 내 콘텐츠를 찾고 트렌드를 조사할 수 있는 현지 법인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 차이나는 중국어 웹툰 콘텐츠 확대를 위한 것이며 구체적으로 별도의 플랫폼을 만들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법인 설립 일정은 내년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라인웹툰'을 통해 중국어와 영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어를 지원하는 123개 작품 중 한국어 작품이 108개, 해외 작품은 15개다. 라인웹툰 월 이용자 수는 1800만명에 달한다.

네이버는 '라인'의 중국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콘텐츠나 스노우 등 별도 서비스로 중화권을 공략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콘텐츠 중에서는 웹툰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 1020세대가 웹툰을 즐겨 보듯, 중화권의 젊은 층에게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쇼핑 서비스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 쇼핑 중국 사업 담당자 채용공고를 내고, 담당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초부터 중국을 겨냥한 쇼핑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고객에게 한국 제품들을 판매하는 '역직구'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한국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직구' 서비스들이 최근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몰인 알리바바가 지난해 7월 티몰에 '한국관'을 오픈했고, 국내 뷰티, 패션 분야의 역직구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직접 역직구 서비스 플랫폼을 만든다면 중국 현지 배송과 유통 등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국 커머스 시장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살펴보려는 단계"라며 "현재 내부에 관련 인력이 전무해 스터디 차원에서 접근하기 위해 인력을 채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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