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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많은 지하철 공사, 성공 비결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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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한류 반세기, 오늘과 내일'<6>쌍용건설
류동훈 쌍용건설 싱가포르 T308공구 현장소장

류동훈 쌍용건설 싱가포르 T308공구 현장소장

류동훈 쌍용건설 싱가포르 T308공구 현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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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쌍용건설의 싱가포르 지하철 T308공구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류동훈 현장소장(사진)은 지하철통이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 본사와 고속도로 현장에서 근무한 6년여를 제외하곤 줄곧 국내외 지하철 현장에서 종사하고 있다.

그는 1993년 대구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서울지하철 6·9호선을 담당했다. 류 소장은 현재 서울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 9호선 공사를 가장 힘들었다고 떠올린다. 그는 "상층부에 지하철 2개 노선이 지나고 지하상가까지 있어 공사기간 내내 맘을 졸였던 프로젝트"라고 회고했다.
쌍용건설은 우리나라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건축 분야에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를 도맡아 시공했다. 쌍용건설은 2009년 처음으로 지하철 공사(C921공구)를 수주했다. 류 소장은 2012년 이 현장에 투입, 지난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책임졌다.

C921공구는 싱가포르 지하철 노선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꼽힌다. 지상 10차로를 유지해야 하는 데다 지하에 가설도로를 설치해야 하고 문화재 보호시설이 인접해 있는 등 난공사여서 1m 공사비가 7억원에 이를 정도다. 류 소장은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T308공구를 총괄하게 됐다.

오랜 기간 지하철 공사를 해 온 류 소장에게 가장 큰 고민은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다. 민원을 돌파하는 그의 무기는 바로 소통이다. 류 소장은 "신입사원 때부터 지하철공사를 해왔지만 민원을 해결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민원인들과 꾸준히 소통을 하다 보면 공사가 끝날 때쯤엔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T308공구의 지역 정치인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고촉통 전 총리다. 선임장관으로 현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원이 많은 지하철 공사를 수행하다 보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류 소장은 "처음엔 고촉통 전 총리 얘기를 듣고 긴장한 게 사실"이라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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