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취득 후 매장 즉시 오픈 가능
워커힐 면세본부를 방문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시내면세점 특허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구성원들을 격려하며 관광한국의 미래를 앞당기는 사업모델을 만들어가자고 주문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50억원을 투자해 업무처리 속도 및 마케팅 활용 측면에서의 성능·안정성이 개선된 면세 운영 시스템을 개발, 통합 테스트를 완료했다. 새롭게 구축한 면세 운영 시스템은 '파트너 포털 관리 체계'를 통해 사용자에 따라 심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시스템 내 업무 처리 속도도 최대 20%까지 향상됐다. 또한 면세점에서 고객의 국적뿐 아니라 매장 종류별 구매 상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 대한 타깃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매장들의 인테리어와 집기들은 그대로 유지돼 상품 진열 및 오픈 대기 중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확장한 1, 2층의 신축 매장공간 역시 브랜드 입점과 첫 손님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향후 1만4314㎡(4330평)의 매장에서 판매될 면세 상품들의 재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보관 창고 또한 기존에 비해 2배 커졌다. 지난 5월 영업종료 이후에도 공항과 항만 등에 위치한 10개의 인도장 또한 임대요금을 지불하며 유지해왔기에 출국 고객에게 면세상품을 전달하는 것도 문제 없는 상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특허 획득 후 바로 브랜드들의 상품 입점을 통해 1~2개월 내 특허 상실 전 수준의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준비를 마무리했다"면서 "회사는 1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상시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을 지녀 투자자금 창출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최신원 회장의 의지까지 더해져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면세사업을 안정적이고 소신 있게 이끌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