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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 그래, 기죽지마 차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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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점프 실수로 쇼트 4위 "침착하게 마무리 하겠다"

차준환[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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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차준환(15·휘문중)의 도전은 계속된다. 실수에 굴하지 않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입상권 진입을 위해 다시 뛴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60점, 예술점수(PCS) 36.25점을 더한 71.85점으로 출전 선수 여섯 명 가운데 4위를 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일곱 차례 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들의 순위를 점수로 환산, 상위 6위 이내 선수들만 경쟁하는 '왕중왕전'이다.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하다가 트리플 러츠의 착지가 흔들리면서 연결 점프를 시도하지 못했다. 수행점수(GOE)도 2.10점이 깎였다. 이 실수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ISU 공인 역대최고점(79.34점)보다 7.49점 낮은 성적을 받았다.

그래도 시상대에 설 가능성은 있다. 3위를 한 로만 사보신(16·러시아·72.98점)과 점수 차가 1.13점에 불과하다. 차준환은 "실수 없는 경기가 목표였지만 이미 했기 때문에 좀 더 마음 편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끝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그가 메달을 딴다면 우리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입상권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다. 이준형(20·단국대)이 2014년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국내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출전했으나 6위로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차준환이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남긴 성적대로라면 프리스케이팅에서 사보신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그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3차 대회(9월 10일)에서 총점 239.47점으로 우승했고,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7차 대회(10월 8일)에서도 220.54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녀부를 통틀어 우리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 시즌 두 대회를 제패하기는 2005~2006시즌 김연아(26) 이후 차준환이 두 번째다. 그는 3차 대회에서 역대 ISU 주니어 남자 싱글 최고 점수도 세웠다. 파이널 출전권도 전체 2위(합계 460.01점)로 땄다. 사보신의 개인 최고점은 222.37점으로 차준환보다 17.1점 낮다.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54.27점)도 차준환(160.13점)에 5.86점 뒤진다.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할 승부수는 '쿼드러플 살코'다. 뒤로 활주하면서 반시계 방향으로 공중에서 4회전하는 점프 기술이다. 기본 점수만 10.50점으로 난이도가 높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1위는 드미트리 알리예프(17·러시아·81.37점), 알렉산더 사마린(18·러시아·81.08점)이 2위에 올라 러시아 선수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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