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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덕분에 판매 급증…패션ㆍ화장품 모처럼 기지개

최종수정 2016.11.30 09:12 기사입력 2016.11.29 07:15

고가 다운과 보습제품 찾는 수요 급증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 10~50% 증가


K2 어반유틸리티 헤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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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ㆍ화장품업계가 날씨 덕분에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칠 것이라는 예보에 고가 다운과 보습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안도하고 있다. 겨울 상품은 사계절 제품 가운데 고가로 속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연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이달 1~27일 아웃도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도 각각 15.9%, 10.7% 신장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달 들어 다운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네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5% 증가했다. 블랙야크와 K2는 각각 전년 대비 35%, 20% 늘었다. 브랜드의 대표 다운 라인의 판매속도가 빨라지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빈폴아웃도어의 경우 지난 8월 선판매한 이후 이달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누적 판매는 전년보다 20% 신장했다.

특히 K2코리아 브랜드 아이더와 F&F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백화점에서 두 브랜드의 매출은 각각 100% 이상 늘었다. 중ㆍ고등학생들이 이들 브랜드를 구입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아웃도어브랜드 전체 매출 가운데 겨울 다운 제품의 비중은 60~70%를 차지한다. 다운 판매가 브랜드의 한 해 장사 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재철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바이어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보온, 경량 등 기능에 우위를 보이는 아웃도어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또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등산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방향을 바꾸면서 패션성까지 더해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쉐어버터 스팀크림 모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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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도 모처럼 추워진 겨울 날씨 덕을 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 보습크림인 '쉐어버터 스팀크림'의 이달 매출액은 전달보다 27% 증가했다. 이 제품은 아프리카 카리테 나무에서 얻은 시어버터 성분에 고온 스팀 공법을 적용해 보습력을 강화한 크림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통해 예술가를 양성하는 사회적 브랜드 키뮤와 디자인 협업을 통해 홀리데이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기간 에이블씨엔씨 화장품브랜드 미샤의 대표적인 스킨케어 라인인 타임레볼루션과 니어스킨 판매는 전달보다 89% 늘었다. 타임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크림은 피부 안색과 피부결 보안에 도움을 준다. 가격은 5만4000원이다. 니어스킨 리페어링 스네일 크림은 리피드 성분과 달팽이 점액 추출물이 함유된 크림이다.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에디션은 출시 한 달 만에 국내에서 14만개가 판매됐다. 가격이 20만원인 에센스에는 초자하비단이 기존보다 2배 더 농축돼있다. 천연 코디세핀을 함유한 동충하초와 연꽃 성분도 새롭게 함유했다.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에서도 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 성장했다.

화장품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4분기 실적 비중이 높다"면서 "연말까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화장품 업체들은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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