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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패딩 판매…아웃도어 업체들 적자 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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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블랙야크 등 고가 헤비다운 판매 탄력
매출 50% 이상 증가에 부진 털어내기
다운재킷, 아웃도어 한파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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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업계가 '날씨 효과'를 보고 있다.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고가의 헤비 다운 재킷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 전체 매출에서 다운재킷의 매출비중은 60~70%를 차지한다. 업체들은 3분기까지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할인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브랜드 K2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다운 재킷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고스트 다운'이 인기 제품이다.

K2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이른 추위로 다운 판매량이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겨울 강한 한파가 예상되는만큼 다운 제품의 판매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블랙야크는 매출이 50% 늘었다. 주 초반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판매 속도에 불을 지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엣지다운'이 소비자 문의와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지코와 신세경의 광고 모델 효과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파도 매출이 52% 증가했다. 알라스카 다운 가운데 흰색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밀레는 전년 동기간 대비 66.7% 신장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재고를 쌓아두지 않기 위해 신상품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신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 중이다. 여성 엣지 다운재킷의 경우, 67만원에서 39만7000원에 내놨다. 이 제품의 일부 색상 및 사이즈는 현재 다 팔려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네파 역시 알레스카 다운 구매 시 15만원 할인해주고 있다. 일부 신상품은 가격을 최대 30% 낮춰 판매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한파가 오면 매출은 수직상승이다. 겨울에 판매되는 다운 제품이 고가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파가 장기간 이어졌던 2012년과 2013년 아웃도어업체들은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일부 브랜드들은 월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받기도 했다. 최근 2년간 아웃도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성장이 둔화되면서 아웃도어 업체들도 고전하고 있다. 재고물량도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야크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2208억원으로 전년보다(2184억원) 소폭 늘었다. K2코리아는 2269억원으로, 전년(1935억원)보다 17.2% 증가했으며, 네파도 1882억원에서 2056억원으로 9.3% 늘었다.

업체들은 올해 다운 물량을 전년보다 20% 이상 줄였다. 올해 신제품과 재고상품을 함께 판매, 연말까지 매출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올겨울 장사를 망치면 적자가 속출하는 브랜드도 나올 것"이라며 "올해 무더위가 길었던 만큼 한파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다운 재킷 판매만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작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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