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중 높은 상권특성 반영해 MD구성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두번째 미니 백화점이 이대 상권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콤팩트한 미니 백화점 형태의 출점을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핫 플레이스’ 상권을 공략하고 젊은 층을 지속적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 패션전문점 엘큐브 2호점(이대점)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홍대입구에 1호점을 오픈한지 8개월 만이다. 이대점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앞에 위치하며, 지상 1층~2층에 영업면적은 약 900㎡(270평) 규모다. 라인프렌즈, YG플레이스, 텐바이텐 등 24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엘큐브 이대점 1층에는 상권 최초로 ‘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를 조성해 캐릭터용품, 패션잡화를 비롯해 F&B존과 쇼룸형 체험존이 포함된 복합형 매장으로 꾸민다. 디자인 소품 브랜드 텐바이텐의 특화샵인 ‘텐바이텐큐브’에서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팬시, 문구류, 생활용품이 포함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캡슐토이, 인형뽑기와 같은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YG의 아티스트 용품을 판매하는 ‘YG 플레이스’, 스타일난다의 뷰티라인업인 ‘3CE’ 등은 최근 이대 상권에서 늘어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 매장으로 손꼽힌다.
2층에는 ‘임블리’, ‘로미스토리’ 등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영 스트리트 존을 조성하는 한편, 네일 스티커, 컬러렌즈, 수제화 등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용품들을 선보인다. 이밖에 시즌 아이템 특화매장에서는 겨울에는 장갑과 머플러, 봄ㆍ가을에는 캐주얼 한복, 여름에는 래시가드를 판매하는 등 계절별로 매장의 콘셉트를 바꿀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대점에 이어 12월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3호점을 열고 젊은 층이 모이는 핫플레이스에 대한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우길조 MD전략부문장은 “엘큐브를 통해 백화점에 오지 않는 젊은 고객들을 찾아 나선다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홍대, 이대와 같은 핫플레이스에 계속적으로 출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호점인 홍대점은 10대와 20대 고객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오픈후 8개월 동안 방문객은 1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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