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이름만 7개, 일제 순사에 이어 승려·영세교 교주까지.범죄 혐의도 44건에 달한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으로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최태민씨의 이력이다.
23일 채널A는 ‘인생 자체가 미스터리’라며 최태민씨의 정체를 파헤쳤다.
직업은 그보다 훨씬 다양했다. 일제 강점기인 1942년, 고향인 황해도에서 일제 순사를 하다 해방 후 경찰로 변신한 최씨는 1954년 초 여자 문제로 가정불화를 겪다 삭발을 하고 승려가 됐다. 이후 비인가학교 교장과 공화당 중앙위원을 거쳐 창고업체를 운영하다 1965년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되면서 4년간 도피 생활을 했다.
1969년에는 본격적으로 종교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천주교 중림성당에서 영세를 받았고 1971년엔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를 합친 '영세교' 교주가 돼 '목사' 직함을 사용했다. 그리고 1975년 3월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첫째 영애인 박근혜에게 접근해 대한구국선교회를 창설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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