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장보고-I급 잠수함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약 1800억원에 수주했다. 이 중 이번에 시험에 성공한 통합전투체계 구축은 성능개량사업의 핵심이다.
장보고-I급 잠수함은 1990년대 건조돼 운용 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잠수함이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은 낡은 장비와 시스템을 단순히 교체하는 차원을 넘어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다. 그만큼 잠수함을 새롭게 건조하는 것보다 더 까다롭고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통합전투체계는 잠수함에 탑재된 장치를 이용해 표적을 탐지, 추적·식별하고 전술상황에 대해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표적에 대해 교전을 수행하는 기능 등이 통합돼있어 잠수함의 두뇌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무기체계이다.
신윤길 특수선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성능입증시험 성공은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30년 잠수함 노하우의 결정체"라며 "앞으로도 정부에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공급해 국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우리나라 해군 최초인 장보고-I급 잠수함 사업 9척을 1997년부터 단 한번의 인도지연 없이 건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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