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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 양·김, 박병호 동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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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선발 필요한 미네소타가 모험 걸수도"
차우찬도 사무국서 신분 조회

SK 투수 김광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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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간 대형 스타 가운데 미국 무대와 가장 근접한 후보는 김광현(28·SK 와이번스)과 차우찬(29·삼성 라이온즈)이다. 두 선수 모두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들을 주목한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6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의 빈약한 투수 시장을 고려하면 두 선수 모두 계약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차우찬은 불펜 투수에 잘 어울리고, 김광현이(차우찬보다) 더 낫다"는 스카우트 평가도 곁들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과 차우찬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신분조회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사무국을 통해 해당 국가 선수의 신분 상태를 문의하는 절차다. 이 과정이 꼭 계약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광현은 구체적인 구단 이름도 언급된다. 박병호(30)가 뛰는 미네소타 트윈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선발 투수를 보강해야 하는 미네소타가 김광현에게 모험을 걸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야구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36)은 "김광현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있고 탈삼진 비율이 높다. 볼넷도 크게 줄었다"고 했다.

김광현-차우찬[사진=김현민 기자]

김광현-차우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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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스물일곱 경기에서 볼넷 마흔한 개를 내줬다. 2012년 서른여섯 개 이후 두 번째로 적다. 관건은 몸값이다. 그는 2014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높은 200만 달러(약 23억 원)를 적어 우선 협상권을 얻었다. 그러나 마감시한까지 결론을 내지 못해 미국 진출이 무산됐다. 올해는 이적료가 없는 FA 신분이라 협상에 제약이 덜하다.
김광현과 함께 KIA 타이거즈의 왼손투수 양현종(27)도 미네소타가 영입할 수 있는 선발 투수 후보군으로 이름이 올랐다. 양현종은 2년 전에도 미국 진출에 도전했으나 포스팅 금액이 기대보다 적은 150만 달러(약 17억 원)에 그쳐 국내에 잔류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 무대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아직 신분조회 요청 등 메이저리그의 뚜렷한 움직임도 없다. KIA는 "윤곽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거취는 내년 1월 15일까지 하는 국내 FA 협상기간의 판세를 좌우하는 변수다. 소속팀에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트레이 힐만 SK 신임 감독(53)은 "강한 선발진을 구성하는 일이 우선이다. 불펜 소모를 줄이려면 선발진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광현은 아주 좋은 투수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선수 계약문제는 프런트에게 맡겨야 한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한수 삼성 신임 감독(45)도 "차우찬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꼭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국내 FA 시장은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31)가 4년 총액 50억 원에 첫 계약을 하고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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