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부터 9시, 강남·신촌·대학로·청량리에서 '박근혜 퇴진' 목소리 잇기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 12일 민중총궐기 때 표출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를 이어가기 위해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인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과 성균관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15개 대학 학생이 모여 꾸린 '숨은주권찾기 태스크포스(TF)'는 1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할 계획이다. 이들은 현 시국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수도권 대학생들이다.
이날 오후 7시부터 포스트잇 이벤트, 박근혜 OX퀴즈, 게릴라 토크를 진행한 후 행진을 할 예정이며, 민중총궐기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나 시위를 꺼리는 학생,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행진 때는 가면을 쓸 방침이다.
숨은주권찾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의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ㆍ하야'를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지속성을 부여하기 위해 12일 이후 시위 기획이 필요하다고 보고 동시다발 시위를 기획했다.
TF 이름은 현 정부 임기 내내 정부가 사실상 최순실 등 '비선실세'들에 의해 움직였다는 점을 비판하는 동시에 그들이 숨긴 주권을 찾자는 취지에서 숨은주권찾기로 정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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