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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귀국' 문화계 비리 실체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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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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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부의 문화 관련 정책과 인사를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을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47)씨가 8일 밤 9시40분께 귀국한다.

차씨는 이날 밤 8시께 중국 칭다오에서 인천공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할 방침이다.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차씨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다.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에 발탁됐고, 지난해 문화창조융합본부장 겸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임명됐다. 최씨와는 펜싱선수 출신 고영태씨의 소개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들을 정부 고위직에 앉히고 지원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그는 미르재단 설립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던 김종덕씨와 홍익대 영상대학원 사제(師弟) 지간이다. 과거 광고 제작 업체에서도 함께 일했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김상률씨는 차씨의 외삼촌이다. 미르재단 이사장을 지낸 김형수 연세대 교수는 대학원 은사이며, 지난 7일 뇌물 및 강요 혐의로 체포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대부'로 여긴다고 알려질 만큼 사이가 막역하다.

차씨는 최씨 주재로 국정을 논의했다는 '비선모임'의 핵심 멤버로 전해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 및 방관했다는 의혹을 밝혀줄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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