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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체홉, 여자를 읽다’ 기획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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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용산아트홀서…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공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당신이 진정 날 사랑하고 존경한다면 내 뒤를 그만 쫓아다니세요!”
- ‘체홉, 여자를 읽다’ Ep4. '불행' 중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9일 용산아트홀에서 ‘체홉, 여자를 읽다’ 기획공연을 열고 생업에 바쁜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 만 19세 이상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극장 규모에 따라 선착순 300명 입장이 가능하다.

‘체홉, 여자를 읽다’는 ‘파우치 속의 욕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홉의 미발표 단편 4개를 원작으로 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체홉은 ▲약사의 아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이라는 4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불륜과 사랑’의 경계를 고민한다. 가정이 있는 여성들이 또 다른 사랑을 꿈꾼다는, 다소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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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 여자를 읽다’는 지하창작소 제자백가가 공연한다. 비밀스러운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여성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대가의 원작에 기반을 둔만큼 섬세한 심리묘사가 일품이다.
안톤 체홉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 전통을 계승하고 단편소설의 새 시대를 연 작가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에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에서 연극 대중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 일환이다.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은 2015년 시작돼 올해 2회째를 맞고 있다.

시는 대중성 있는 연극 작품 5편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공연 일정을 조정·운영하고 있다. 공연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연극의 대중화와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며 “구민의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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