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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투자자 낚는 가짜 수혜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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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우리 회사에 납품한 실적도, 관계도 없는 회사가 관련주로 엮이니 황당하네요."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거래를 앞두고 관련주 투자 주의보가 내려졌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한다' '관련이 있다' '수혜주다' 등의 사실과 다른 거짓을 퍼트리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계약 내용과 사실을 그대로 증시에 전하면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세력들이 자신들이 미는 종목을 증권 전문 방송이나 매체를 통해 올해 상장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관시켜 주가를 띄우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A 경제 채널은 최근 방송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사 영인프런티어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주라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영인프런티어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기대 수혜주"라며 매수를 노골적으로 추천했다. 영인프런티어는 지난달 12일 9510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원프런티어와 관련성에 대해 "과거에도, 현재도 우리와 거래가 없다"고 일축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일신바이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모 경제지는 '일신바이오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동결건조기 납품실적을 올렸다'는 기사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수혜주로 부각시켰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신바이오와도 아무런 계약 실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0일 상장을 앞두고 증시에서 일부 세력들이 자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데도 마치 관련이 있는 것처럼 투자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영인프런티어와 일신바이오 측에 항의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장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이들 업체와 계약 실적이 있느냐', '관계가 있느냐' 등의 문의가 많다"며 "해당업체나 매체에 정정을 요청했고, 만약 고쳐지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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