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은 9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10월부터 중동에 진출했다. 중동에서 현대차 플래그십 모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미국에 이어 공략에 나선다는 게 현대차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2012년 294만대에 달하던 산업수요가 올해 140만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다. 올해 1~8월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14% 이상 줄었다.
제네시스는 내년에 호주 시장에도 진출한다. 내년 3월 호주에서 G80을 판매하기로 했다. 165개 딜러 중 30개의 우수 딜러를 통해 초기 판매를 진행하고 향후 딜러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상승세 덕분에 1~9월 제네시스 G90와 G80은 4만9180대가 판매됐다. 특히 10월 들어 누적 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제네시스의 첫번째 모델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EQ900가 출시된 후 약 10개월 만에 거둔 성적이다. 지난 2세대 에쿠스와 제네시스DH가 출시됐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4분기 이후 제네시스의 글로벌 출시 본격화로 대륙별 맞춤형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판매망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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