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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단종 여파" 삼성전자 IM 영업익 1000억 그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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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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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갤럭시노트7 쇼크'가 삼성전자 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3분기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22조5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하락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의 지난해 분기 2조원대의 영업이익 기록을 이어오다 올 들어 갤럭시S7의 판매 호조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전년 동기에는 2조4000억원, 직전분기에는 4조32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분기별 성적을 들여다봐도 가장 저조했을 때는 2011년 1분기 1조4300억원이다. 갤럭시S5의 부진 영향이 컸던 2014년 3분기에도 1조7500억원으로 1조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데는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 여파가 결정적이다. 갤럭시노트7은 제품 소손(발화) 문제로 지난 9월2일 1차 리콜을 발표한 데 이어, 교환한 제품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결국 지난 11일 생산·판매 중단이 결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공시 발표 때 지난 9월 초 시행한 갤럭시노트7 1차 리콜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그러나 그 이후인 지난 11일 결국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을 발표하면서 이에 따른 추정 손실 2조6000억원을 추가로 3분기 IM 실적에 잡았다. 업계에서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 때에도 1차 리콜 관련 손실이 약 1조원 반영됐던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 실적에만 갤럭시노트7 관련 비용이 약 3조6000억원 잡힌 셈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갤럭시노트7의 출시 초반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높은 판매 기록을 세우면서 3분기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 초중반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이 판매를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리콜 이슈에 직면하면서 추정치를 2조원대 중반 선으로 조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은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등 기존 모델의 탄탄한 판매에 힘입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4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내년 무선 사업의 경우 1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카메라 성능 확대 등 소비자들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삼성페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제품과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 지능 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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