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최순실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이 사전 유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파문이 커지자 당시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조 감사가 부담을 느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인근 감사 비서실 관계자는 "조인근 감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휴가를 신청했다"며 "휴가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감사로 선임된 이후 낙하산 논란에도 출근했던 조 감사는 24일 오전 9시께 외부에서 열린 증권금융 이사회에 참석한 이후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았다.
한편, 증권금융은 박 대통령 연설문 파문으로 이목이 집중되자 외부와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사옥 로비에 2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경비원들이 사진 촬영을 막아서기도 했다. 현장 사진을 찍으려는 취재진에게 증권금융 관계자는 "홍보실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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