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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불씨 살아났다?…백화점만 살린 코리아세일페스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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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매출 최대 9.7% 신장…혼수 관련 품목 두자릿수 신장
요우커 매출도 최대 61.4% 늘어…업계 "국경절ㆍ가을 혼수철 영향"
재래시장 등 효과 없어…국경절 종료로 남은 행사 기간 효과 미미할 듯

소비 불씨 살아났다?…백화점만 살린 코리아세일페스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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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 달간 진행되는 민관 합동 쇼핑ㆍ관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쪽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가 시작된 지 절반가량이 지났지만 백화점을 제외하고는 그 외 판매채널에서는 소비 특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ㆍ현대ㆍ신세계) 매출은 지난해 행사를 진행한 동기간 대비 최대 9.7% 신장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7일) 연휴와 맞물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과 혼수를 준비하는 내국인 고객들이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6.2% 신장했다. 상품군별 실적에 따르면 가구ㆍ홈패션이 38.3%, 생활가전부문이 41.8%, 해외패션이 19.6% 신장했다. 요우커 매출도 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요우커 실적은 지난해 행사 기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같은기간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4.6% 신장했다. 부문별 신장률은 해외패션 18.8%, 여성패션 17.3%, 리빙 14.1% 등이다. 요우커 매출의 경우42.2% 신장했다. 특히 무역센터점의 경우 요우커 매출은 61.4%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9.7%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가구 66.2%, 가전 51.5%, 주얼리ㆍ시계가 31.6%로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식품 12%, 여성의류 3.9%, 남성의류 1.8% 신장했다.
반면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 그 외 판매채널에서는 소비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 국경절 기간 25만명에 이르는 요우커가 방한했지만 이들은 백화점ㆍ면세점에만 다녀갔을 뿐 전통시장 등은 찾지 않았다. 본격적인 외국인 대상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되는 남은 기간동안의 세일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전통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극히 적은 수였다. 정부는 올해 400여개 시장을 참여시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일례로 서울 수유마을시장에서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가래떡 나눠주기, 풍선아트행사,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은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홍대 인근에 위치한 망원시장도 마찬가지다. 장을 보기 위해 나온 주민들만 있을 뿐 관광객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행사 관련 홍보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실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해 모르는 상인들도 상당수였다. 올해 최초로 참여한 이태원 패션거리 행사 담당자는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참여를 원하는 업체가 상당했다"며 "거리패션쇼에 대한 반응은 좋았지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한 국가적인 홍보는 미흡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수수료 인하 등 참여업체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혜택 마련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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