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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한은 "中 위안화 절하, 제3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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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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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제3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4일 한은은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실에 제출한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입 규모'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8월 위안화 평가절하를 한 후 3분기부터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은 부진이 심화됐다. 지난해 3분기 대중 수출은 340억달러로 9.5% 감소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1~2분기 모두 3분기와 동일했으나 전년동기비로는 1분기(-1.6%), 2분기(-2.7%)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후에도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유지되며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15.7%까지 감소폭이 늘었다. 2분기에도 -12.7%를 기록, 높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중국의 수출입이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중국 구조가 변화하면서 영향을 받아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위안화 평가절하에 의한 것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한은은 밝혔다.
최근 주요 투자은행들은 위안화가 중국의 경기둔화 지속 등으로 당분간 완만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위안화 평가절하가 우리나라 대중수출과 제3국 수출시장에서 중국과의 경합 등 수출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중수출에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재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대중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불과하다. 중간재의 경우 중국 내수에 투입되는 가격경쟁력은 약해질 수 있지만 중국의 제3국 수출에 투입되는 우리 중간재 수출은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3국 수출시장에서는 경합도가 높은 LCD패널, 석유제품,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분야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 평가 절하는 우리나라 수출의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중국경제 관련 리스크를 나타낸다"며 "경제변수를 유심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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