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자' 최미선 은메달…남자부선 구본찬 동메달
덴마크 오덴세에서 25일(한국시간)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부문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기보배와 최미선(20), 우리나라 선수끼리 맞대결이 펼쳐졌다. 기보배는 최미선에 7-1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보배는 8강에서 이탈리아의 궨달리나 사르토리(28)를 6-2로, 4강에서 대만의 탄야팅(22)을 6-4로 이겼다. 최미선은 8강에서 러시아의 투야나 다시도지야바(20)을 7-1로, 4강에서 중국의 우지아신(19)을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월드컵 파이널은 매년 월드컵 랭킹 1~7위와 개최국 선수 1명을 초청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는 대회로 세계 양궁의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하지만 구본찬은 4강에서 네덜란드의 세프 판덴베르크(21)에게 1-7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판덴베르크는 8강에서 우리나라의 김우진(24)을 6-4로 제압했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구본찬은 대만의 웨이 춘헹(22)에 6-4로 이기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이 판덴베르크 선수를 슛오프 끝에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엘리슨은 2010~2011,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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