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의원, 방통위 접수된 민원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일부 종편의 시사 토크 프로그램에 불만 등의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종합편성채널을 시청하는 국민들의 민원제기가 일부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집중됐다. 채널A와 TV조선 시사토크 프로그램 진행자나 패널들의 막말·편향 발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종합편성채널 민원자료'에 대한 민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TV조선의 '시사탱크'가 심의민원 97건을 받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채널A의 쾌도난마(56건), 뉴스TOP10(51건), 신문이야기 돌직구쇼(46건), 선암여고 탐정단(44건) 순으로 민원이 제기됐다.
김성수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심의 민원이 제기된 상위 프로그램 각각 10건 중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을 제외한 19개 프로그램이 시사·보도장르"라며 "종편의 장르편중과 편파방송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누가 더 자극적인 방송을 편성하고 기획하는지 경쟁하는 모양새"라며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논란을 부추기고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원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언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국민적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예민한 주제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의 경우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 통해 언론의 공적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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