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북핵실험 관련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대해서 강한 제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초래했다고 해왔지만 제재 일변도의 이명박 박근혜 정부 하에서 북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강화됬다는 것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한미 연구소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의 핵 능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달성한 성과에 기반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국제사회 공조와 관련해 중국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 배치를 발표하면서 (북핵과 관련한) 중국의 협조를 얻어내는 것은 절망적 상황"이라며 "사실상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 동반협력자가 아니라 적대관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책으로 중국을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면서 "중국이 강력한 제재에 동참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사드에 대해서도 전향적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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