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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다리' 마포대교, 자살 막기 위해 난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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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마포대교에 ‘와이어+롤러’ 안전시설 설치

마포대교 디자인 개선안(제공=서울시)

마포대교 디자인 개선안(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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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가 연말까지 마포대교에 자살을 막기 위한 난간을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마포대교 난간(1.5m)위에 와이어와 롤러를 이용한 1m 높이의 난간을 추가로 올린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마포대교 양쪽 총 2.16㎞ 전 구간에 적용되며, 2012년부터 운영된 생명의 다리 문구도 그대로 유지된다.
난간은 안쪽으로 구부러진 형태로 설계 돼 매달리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올라가거나 넘어가기 쉽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난간 맨 윗부분에는 주판알 형태의 롤러도 설치해 잡으려고 하면 롤러가 돌아 쉽게 붙잡거나 매달리지 못하도록 한다.

시는 난간에 20㎝ 간격으로 철제 와이어도 설치해 난간 사이로 통과하지 못하게 하고, 한강 조망과 경관을 최대한 고려하는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러한 형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3건을 종합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했다. 지난해 8월 실시된 공모전에서는 교량을 대대적으로 바꾸기 보다는 난간 높이를 보강하는 등 현재 구조를 살려 일부 개량하자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시는 우선 마포대교에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교량으로 확대할지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교량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자살률이 감소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마포대교 안전시설물 설치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효과적인 안전시설 보완을 고민하는 등 서울시의 최우선 과제인 시민안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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