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누적판매 3조원 돌파

온누리상품권 연간 발행 판매액, 단위: 억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이 누적 판매액 3조원을 돌파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판매 촉진 방안과 행사도 마련했다.

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통시장 매출과 직결되는 온누리상품권은 2009년 최초 발행 이후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액 3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조폐공사 발행 기준 상품권은 5조6170억원으로 이중 온누리상품권은 7530억원으로 13% 수준이다.

올 들어 온누리상품권은 지난달 말까지 6388억원이 판매돼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연말까지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액 8607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방안'을 마련했다. 온누리상품권의 저변확산을 위해 전국상인연합회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 개인할인(5%)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까지 확대(기존 30만 원)한다. 상품권 구매편의를 위해 취급 금융기관을 추가 지정, 전국 13개 은행 6600여개 지점에서 구매 가능토록 했다.

또 전통시장 방문 없이도 양질의 지역특산품을 구매 가능토록 운영 중인 온라인쇼핑몰 7곳을 하나의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품목별 실시간 가격비교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고객 대상 온누리 전자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추진한다.

오는 14일까지 '한가위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전통시장 400여개가 참가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현 정부 들어 전통시장은 문화와 기술의 융합, 청년상인 유입과 글로벌 관광지화 등 창조경제 사례로 변화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1시장-1특색' 등 대형유통점과 차별화를 지속 추진하고 전통시장의 사회 문화적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