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스페이스X가 재사용 로켓을 이용한 통신위성 발사 계약을 3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성사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통신사업체 SES는 이날 스페이스 X의 팔콘9 재사용 로켓을 이용해 올해 안에 통신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켓의 주요 엔진을 재사용하는 민간 업체의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틴 할리웰 SE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페이스X에 신뢰감을 나타내며 "로켓 재사용이 우주 비행에 새 시대를 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SES는 지난 2013년 스페이스X의 로켓을 이용해 통신위성을 발사한 최초 계약자가 된 바 있다.
다만 미 국방부는 로켓 재사용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아직까지 안정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사용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WSJ는 SES의 이번 결정이 로켓 재사용에 대한 업계의 경계심을 상당 부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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