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기간제근로자 방문간호사 24명 무기계약 정규직으로 전환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24명은 65세 이상 어르신, 빈곤위기가정, 출산가정 등 건강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건강문제를 조사하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해 온 방문간호사들이다.
특히 지난달 1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출범에 따라 찾아가는 복지 실현을 위해 동별로 방문간호사를 전진배치하게 된 것이 정규직 전환의 계기가 됐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호봉에 따른 월 봉급과 함께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를 받는 등 안정적인 근무조건에서 일하게 된다. 무엇보다 비정규직 직원들이 느껴왔던 소외감을 해소하고, 양천구청 직원으로서의 자긍심과 근무의욕을 높여 업무능력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방문간호사 송모씨는 “방문간호사가 자주 바뀌면 어르신들의 건강이력 관리가 어렵고, 심리적 안정감이 낮아져 건강관리의 질이 떨어진다”며 “정규직 전환으로 여러 가지 처우가 좋아져 기쁘고, 어르신들과 취약가정에 안정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더욱 보람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정규직이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직원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여 구민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고용주로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양천구는 재정 및 인력운용 여건을 검토하여 고용 구조를 개선,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근로조건에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보수·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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