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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분기 나란히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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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자회사 손상차손에 당기순손실은 확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 양대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 올 2분기에 나란히 흑자전환했다.

양사 모두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운임에도 유류비 절감 효과와 여객 수요 증가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92억원으로 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흑자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화물 업황이 정점을 찍었던 2010년 2분기(3521억원) 이후 최대 흑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177억원으로 1.1% 늘었지만, 순손실은 2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1692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은 여객과 화물 운임이 감소하면서 제자리걸음했지만, 저유가로 인한 유류비 절감과 여객수요 증가가 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손실액이 커진 것은 자회사인 한진해운 주가 하락분을 반영한 손상차손이 반영된 영향이다.

앞서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과 함께 중단거리 위주의 국제여객 수요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7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67억원으로 적자폭이 68.7%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 증가가 지속됐고, 엔화강세와 일본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연결기준 683.1%로 지난해 말 대비 308.2%포인트 낮추며 재무상태도 개선됐다.

누적 적자 지속으로 지난해 말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노선과 지점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올해 A380 2대 추가 도입, 내년 A350 도입 등을 통해 기재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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