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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홀인원했는데 상품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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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 MBC PLUS여자오픈 첫날 '홀인원+이글' 5언더파 공동선두, 고진영 15위

장수연이 카이도 MBC PLUS여자오픈 첫날 16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투어

장수연이 카이도 MBC PLUS여자오픈 첫날 16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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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홀인원에 이글까지."

장수연(22)의 '3승 사냥'이 시작됐다. 29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골프장(파73ㆍ6736)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 MBC PLUS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이후 10개 대회 만에 3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김지현(22)과 정연주(24)가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첫 홀인 10번홀(파4) 보기를 11번홀(파5)의 '2온 1퍼트' 이글로 곧바로 만회한 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탰다.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7번홀(파3)에서는 홀인원까지 터뜨렸다. 장수연은 "너무 더워서 정말 물을 많이 마셨다"며 "프로 첫 홀인원인데 아무런 상품이 걸려 있지 않아 아쉬웠다"고 입맛을 다셨다.

'넘버 1' 박성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원정길에 나서 무주공산이라는 점에서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진영(21ㆍ넵스)과의 '2인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상금랭킹 역시 1위 박성현과 3300만원 차로 격차를 좁힐 수 있다. 고진영은 버디만 딱 2개를 잡아내는 이색적인 스코어카드를 작성해 공동 15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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