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100만… 야채망에 담겨 판매, '나비탕' 요리로 희생 일쑤 "우리를 이래도 됩니까"
저는 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입니다. 길거리 삶은 언제나 위험하죠. 하루 종일 굶는 것도, 쌩쌩 달리는 자동차도 무섭지만 가장 두려운 존재는 '사람'
반항 한 번 해보지 못한 제 친구는 길바닥에 내팽겨진 채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목격냥이들은 충격으로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오면 벌벌 떨어요.
가장 약한 새끼고양이들의 처지도 참담하죠. 이유없이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채 발견 되는가하면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상태일 때도 있고, 뙤약볕에서 야채망에 담겨 2000원에 판매되기도 하죠.
길고양이를 죽이거나 학대 행위를 할 경우 현행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지만 아직 처벌은 이보다 경미한 수준입니다.
우린 인형이나 장난감이 아니에요. 소중한 생명이에요.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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