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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사내 하청 노동자 숨진 채 발견…올해만 7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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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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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사내 하청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지난 19일에 이어 7월 한 달 동안에만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만 7명째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26일 경성ENG 소속 노모(71)씨가 오전 9시38분쯤 의식이 없는 상태로 해안 5안벽에서 발견돼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노씨는 이날 오전 출근해 말레이시아 북동부버가딩 해상가스전에 설치될 설비 작업 중 주위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작업장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9시5분께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몸이 좋지 않아 잠시 쉬겠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오전 10시에 작업을 하자”고 말했고, 이후 노씨는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노씨가 작업 중 추락해 숨졌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벽에서 추락해 익사한 재해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측도 “작업장을 벗어나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소 안벽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는데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될 경우에는 잠시 치워 두기도 한다“고 밝혔다. 노씨가 이날 발견된 안벽에는 안전펜스가 치워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에는 해양생산지원부에서 근무하던 신모(39·4급 기사)씨가 이날 오후 2시20분쯤 20m 높이의 서비스 타워에서 추락해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현대중공업에서 7명의 노동자가 근무 중 사망했으며,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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