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랜드마크 만들기' 일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그룹이 서울 명동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한 공모전에 2억원 규모의 상금도 내걸었다.
신세계는 서울 중구와 함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프로젝트 공모전을 열고, 이 곳을 서울시민·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공모전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간 접수를 진행하며, 전문가,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는 분수광장이 신세계면세점, 백화점,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광화문, 덕수궁 도심 관광 클러스터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움, 휴식, 치유, 연결 등 4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시카고의 밀레니엄파크와 같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 대상지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중구 남대문로 1가 3번지 일대)를 포함한 광장과 인근도로 2548㎡다. 분수대 조형물과 보행, 차량동선을 포함한 접근성, 공공성을 고려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며, 다음달 31일까지 등록, 9월30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심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랜드마크인 만큼 신세계와 협력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도심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전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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