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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망년이다] 학교에 갇힌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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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년: 스펙을 준비하느라 고통 받는 3학년을 뜻하는 신조어로 요즘 대학생들의 현실이다.

[나는 사망년이다] 학교에 갇힌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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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호남 인턴기자]
아침 8시 직장인들로 가득 찬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출근길 직장인들의 얼굴엔 피곤함이 가득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에겐 그저 부러움일 뿐이다. 도서관은 이미 취준생들로 가득하다. 자리를 잡고 오늘의 목표치 공부량을 정리한다. 느즈막한 오후시간이 되어서야 컵밥 하나로 허기를 달랜다. 학생게시판 앞에는 해외봉사활동, 인턴십 안내문이 가득하지만 이미 놓친 기회들이다. 컵밥 하나 들고 정신없어 걸어서 토익학원으로 향한다. 새로 바뀐 토익 시험의 교재를 사고 싶지만 그 마저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책 한권을 사려면 점심 몇 끼를 포기해야한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 잠시 과외 알바 광고문을 붙이며 이번에는 연락이 오길 바라본다. 공부를 하면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경제활동이다. 잠이 쏟아져 내리지만 이내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참아본다.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그래도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지금의 노력이 미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루를 마친다. 지난 18일, 19일 이틀동안 서울소재 여럿 대학교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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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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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한 학생의 공부 일정표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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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중앙도서관에서 공부중 펜을 쥐고 생각에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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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마친 대학생들이 학교 근처 토익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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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시간에 쫓겨 컵밥을 먹으며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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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5월 2차 시험부터 바뀐 신토익 서적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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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알바 공고문을 붙이고 있는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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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하나 둘 자리를 비운 학생들 사이로 한 학생이 도서관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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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원에서 쪽잠을 자고 있는 학생. 이 달콤한 쪽잠도 10분을 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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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대학교 취업 상담실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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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앙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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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해진 저녁 학생들이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고 있다.




문호남 인턴기자 munon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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