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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에 최경환·윤상현까지'…잇단 최측근發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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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개각 앞당길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몽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최측근발(發) 악재에 수심(愁心)이 깊어지고 있다.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는데다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천 압력을 행사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만만찮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동력 확보를 위한 박 대통령의 '개각' 단행 시점이 앞당겨 질 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몽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이미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통상 박 대통령은 수행취재진을 격려하기 위해 출국 혹은 귀국 전 한차례 정도 비행기에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있는데, 이번 순방에서는 그 순서가 생략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몽골에서 거둔 경제성과를 감안할 때 기내에서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크다"고 했지만 생략된 이후에는 "국내 상황 때문에 인사를 나누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 다음날인 19일 외부 일정없이 청와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구상에 몰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방기간 중 황교안 국무총리가 봉변을 당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설치 문제도 매듭지어야 하고 우 수석과 친박 핵심 의원들의 공천 개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늘었다.

박 대통령의 고민과 함께 정치권의 개각 요구도 커지고 있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도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국정쇄신을 위한 개각을 주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간담회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내각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며 개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국정을 이끌어 가는 핵심인 여당내 친박과 청와대 수석을 둘러싼 악재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개각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청와대 내 수석 교체 인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청와대가 우 수석의 해명에 힘을 싣는 분위기여서 내각 외에 청와대까지 교체 인사 대상에 포함될 지는 미지수다.

청와대는 겉으로는 잇단 의혹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개각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공세와 국정흔들기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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