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또 다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10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88) 할머니가 오전 8시 23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오사카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던 중 종전돼 귀국했으며 광복 이후 보따리 장사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유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불면증과 심장질환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법원에 인도에 반한 죄와 명예훼손으로 일왕, 아베 총리, 산케이신문, 미쓰비시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한일 정부 합의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유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으로 줄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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