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기자동차(EV)의 비율을 2025년까지 최대 25%로 끌어올리는 혁명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경영 전략을 밝혔다.
또 각 브랜드에 권한을 위임하는 방법을 통해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는 폭스바겐 경영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영국의 연금 기금의 대표는 푀츄 회장에 대해 "전기화, 디지털화의 흐름을 바탕으로이 분야를 잘 아는 독립적인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총에서는 푀츄 회장이 적합한지 묻는 동의가 2번 나오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푀츄 회장은 이날 배출가스 조작이 시작된 것을 인지한 시기에 대한 질문에 미 당국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이유로 "현재 자세한 내용은 공개 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반복했다.
한편 독일 금융감독청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당시 이사회 전원을 현지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CEO와 브랜드 책임자인 헤르베르트 디스 이사가 금융감독청의 고발로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데 이어 마티아스 뮐러 현 CEO와 한스 디터 푀츄 회장도 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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