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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파문 이후 첫 폭스바겐 주총…투자자 성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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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독일 폭스바겐(VW)이 22일(현지시간)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첫 주주 총회를 열어 개혁과 새로운 경영 전략 등을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사들의 고액 보수를 비판하는 등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기자동차(EV)의 비율을 2025년까지 최대 25%로 끌어올리는 혁명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경영 전략을 밝혔다.
또 그는 폭스바겐이 올 1분기 34억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을 언급하면서 "(실적에)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각 브랜드에 권한을 위임하는 방법을 통해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는 폭스바겐 경영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독일 기관 투자자는 한스 디터 푀츄 감사이사회 회장이 재무담당 이사였던 것을 지적하며 "이것이 독립적인 통치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회장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의 연금 기금의 대표는 푀츄 회장에 대해 "전기화, 디지털화의 흐름을 바탕으로이 분야를 잘 아는 독립적인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총에서는 푀츄 회장이 적합한지 묻는 동의가 2번 나오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푀츄 회장은 이날 배출가스 조작이 시작된 것을 인지한 시기에 대한 질문에 미 당국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이유로 "현재 자세한 내용은 공개 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반복했다.

한편 독일 금융감독청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당시 이사회 전원을 현지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CEO와 브랜드 책임자인 헤르베르트 디스 이사가 금융감독청의 고발로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데 이어 마티아스 뮐러 현 CEO와 한스 디터 푀츄 회장도 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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