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21일 서울고검 소속 박모 검사(54·연수원16기)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당시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 S사의 사업권을 사들여 사업 확장을 추진했고,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사를 운영업체로 선정한 경위를 감사하고 있었다. 검찰은 정 대표가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감사원 고위 관계자와 친분이 있는 박 검사를 청탁 창구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박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박 검사는 지난달 초 뇌출혈로 쓰러진 뒤 입원 치료 중이다. 검찰은 의료진 소견을 참고해 조사 시기와 방법을 정할 계획이다. 의료진은 ‘상태가 심각해 조사가 어렵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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