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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비염·천식·아토피…12세이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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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알레르기 질환 분석결과

[자료제공=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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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주요 알레르기 질환은 12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주요 알레르기질환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 비염 634만1000명), 천식 166만4000명, 아토피 피부염 93만3000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봤더니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전체 환자 중 12세 이하가 190만4000명으로 30.0%를 차지했습니다.
천식의 경우에도 전체 환자 중 12세 이하가 58만2000명으로 35.0%를 보였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전체 환자 중 12세 이하(45만4000명)가 48.6.%로 가장 많았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2명중 1명 정도는 12세 이하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장관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동과 청소년기에 주요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아동, 청소년 시기는 아직 신체의 발달이나 면역 성숙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출생이후의 환경적 노출, 음식 변화, 감염 등 여러 가지 외부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계절별로도 주요 알레르기 질환에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의 6년 동안 평균을 분석했더니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환절기인 9월에 118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7월(여름)에 15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천식 환자는 4월에 38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세 가지 주요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7176억 원에서 2015년 7529억 원으로 4.9% 증가했습니다. 장 교수는 "주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발, 악화 원인을 파악해 이를 회피하는 방법이 가장 기본입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요법을 시행해 만성과 재발성으로 진행하는 자연경과를 막을 수 있습니다.

꽃가루 계절인 4월~5월과 9월~10월에는 꽃가루 예보를 참고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오전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특성이 있어 환기도 가급적 12시에서 1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은 사람마다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특히 천식이 있는 부모의 경우 분만 시기부터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생 이후에도 환경적 변화, 습기,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매연 등 원인 유발 물질에 대한 관리와 반복되는 천명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오존이나 미세먼지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존과 미세먼지 주의보를 참고해 미세먼지와 오존이 높은 날과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감기 등 호흡기 감염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손 씻기와 마스크 등 개인위생 관리와 호흡기 질환의 유행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영아기에 앓은 경우 5~6세 이후에 40~60%의 호전을 보인다고 합니다. 완전히 호전되는 경우는 20% 미만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연령이 낮은 경우와 IgE(면역글로블린)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주의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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