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해 앞바다는 남북 화약고라고 불린다. 서해 북방한계선(NLLㆍNorthern Limit Line)을 기점으로 남북의 군사전력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이어 잠수함의 위협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북한 연어급 잠수정(130t) 어뢰 공격에 당한 천안함 피격과 같은 사건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에서다. 2013년 1월 1번 함인 인천함(2500t급)에 이어 2020년까지 20여 척을 건조하는 차기 호위함에 북한 잠수함(정)을 탐색하는 신형 음파탐지기(소나)와 어뢰음향대항체계(TACM)을 장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4년 11월 건조에 착수한 3000t급 잠수함은 2020년대에 9척이 운용될 예정이다. 이 잠수함에는 500㎞, 800㎞의 탄도미사일도 발사하도록 수직 발사대가 장착된다. '해성-Ⅰ' 대함유도탄과 76㎜ 함포를 탑재한 유도탄 고속함(440t급) 18척도 NLL일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200t급 유도탄 고속함(PKG-B)도 올해 건조에 착수해 20여 척이 만들어진다. 유도로켓을 탑재한 200t급 고속함이 최전방 NLL에서 빠르게 기동하며 북한군 함정을 유인하면 440t급 고속함이 함포나 대함유도탄으로 격파하는 다중 공격체계를 갖추게 된다.
군 관계자는 "우리 함정이 유사시 어뢰에 맞거나 외부 충격으로 큰 피해가 났을 때 함정의 전투력을 재빨리 복원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해군에서 연구해왔다"면서 "관련 교육훈련체계도 만들어 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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