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실리콘 인공유방보형물 벨라겔(BellaGel) 제품의 중국 식약청(SFDA) 판매허가 승인을 받아낸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는 요즘 중국 가슴성형시장 진출로 눈 코 뜰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벨라겔 중국 판매 승인으로 회사는 현재 생산능력(Capa)를 늘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말 근무는 말할 것도 없이 당장 다음달부터는 2교대 근무를 해야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세계 가슴 성형 시장이 연 평균 5%씩 성장하며 2017년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중국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벨라겔은 올해부터 중국 판매 본격화로 국내 및 해외 매출 동반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인체이식용 인공뼈와 인공피부, 실리콘 폴리머(벨라겔),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군 제품들을 국내는 물론 중국,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에 등록, 판매하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다. 현재 내수와 수출 비율은 4 대 6 정도지만 올해 벨라겔의 중국 매출 판로가 뚤리면서 3 대 7 수준으로 수출 비중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벨라겔 중국 매출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9월 결산법인인 한스바이오메드의 2ㆍ4분기(1~3월) 실적은 견조한 편이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81% 증가한 73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황 대표는 "올해 매출액 270억~300억원, 영업이익률 20~25%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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