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킨은 시스템에어컨 부문의 세계 1위 업체, 파나소닉은 일본 가정용 에어컨 시장의 1위 업체로 양사가 손잡고 신흥국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양사는 경쟁관계를 넘어 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도가와 마사노리(十河政則) 다이킨 최고경영자(CEO)와 쓰가 가즈히로(津賀一宏) 파나소닉 사장이 최근 만나 제휴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협력 최우선 분야는 냉매 개발이다. 냉매는 에어컨 내부에서 공기를 차게 하는 데 사용되는 물질로, 냉매에 대한 국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새로운 냉매 개발이 시급한 상태다. 양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새 냉매를 함께 적용하는 한편, 신흥국에 판매할 에어컨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에어컨 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셔 등 주요 부품을 공동 구매하고 상호 공급하는 한편, 주문자생산방식(OEM) 제품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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