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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중경, 2위 "10년 만의 우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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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오픈 셋째날 4언더파 몰아치기, 안도은 선두, 강경남과 김태훈 공동 3위

모중경이 매일유업오픈 셋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모중경이 매일유업오픈 셋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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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모중경(45)의 '베테랑 투혼'이다.

14일 대전 유성골프장(파72ㆍ679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2위(12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2006년 가야오픈 이후 KGT에서 무려 10년 만의 우승 기회다. 안도은(호주)이 깜짝선두(13언더파 203타)에 나선 가운데 강경남(33)과 김태훈(31ㆍ신한금융그룹) 등이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서 역전우승의 희망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 6, 8, 11, 14번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2위로 밀려 '2%'가 부족했다. 그린을 놓친 뒤 어프로치가 짧아 보기가 됐다. 모중경 역시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지만 만족한다"며 "최종일 전략만 잘 짠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강경남은 반면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선두권은 '동부화재 챔프' 최진호(32ㆍ현대제철)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앞세워 6위(10언더파 206타)로 도약해 최종 4라운드에서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던 김진성(27)은 1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7위(9언더파 207타)까지 미끄러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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