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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달의 숨은 일꾼 ‘조달콜’, 직원 사기·업무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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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본체와 지근거리에서 함께 발을 맞추고 내실을 다져가는 데 역량을 쏟는 ‘그림자’ 같은 역할이 현재 우리가 맡은 업무죠. 이처럼 공공조달 시장에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는 직원들을 위해 작은 잔치를 마련했습니다.” 정부조달콜센터(이하 조달콜) 박현자(사진) 센터장이 멋쩍게 웃어보였다.

조달콜은 정부 공공조달 과정에서 ‘나라장터 전자조달’에 생소함 또는 어려움을 느끼는 민원인이 입찰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된 업무로 한다.
이때 조달콜 상담사는 불특정 다수의 민원인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점과 전자조달 전반에 관한 업무역량을 갖춰야 하는 점 등을 이유로 직무상 ‘전문성’을 요구받게 된다.

일반인에게 나라장터 입찰 운영방식과 입찰 참여방법을 안내하고 부정기적으로 개정되는 관련 제도 및 법령을 시시각각 습득·반영해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해야 하는 까닭이다.

특히 조달콜은 본청을 대신해 민원인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점에서 조달청의 ‘얼굴’이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조달업무를 지원하는 ‘그림자’ 역할을 자처, 부서 내 어려움이 외부로 알려지는 데 한계를 갖는다.
박 센터장은 “조달콜은 여느 콜센터와 달리 먼저 공부(제도 및 법령 등)하지 않고는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구조를 갖는다”며 “그만큼 상담사의 역량과 업무지식이 중요하고 이는 조달청의 얼굴로서 갖춰야 할 기본능력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상담업무가 본청 업무와 그림자처럼 밀접하게 연관되면서도 부서의 가치를 인정받거나 남들에게 어려움을 토로하기란 쉽지 않다”는 그는 “이러한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업무상 의미부여를 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상담 경진대회를 열게 됐다”고 경진대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박 센터장이 말한 ‘상담 경진대회’는 조달콜 상담사 50명을 대상으로 업무상 지식평가(9일·필기시험)와 상담품질 모니터링 평가(10일~13일), 다면평가(16일)를 실시하고 시상식을 열어(23일)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담사에게 포상·격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직무에 필요한 업무능력을 필기시험과 모니터링을 통해 평가하고 평소 업무관계에서 동료직원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 직장분위기에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한 상담사(무기명 1인당 2인)를 추천받아 다면평가 점수에 반영하는 게 대회 운영의 골자다.

조달콜은 대회 후 시상식을 열어 우수 파트 1개 팀에 50만원, 우수 상담사 6인에게 1인당 20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하는 한편 상담사 전원(75명)에게 1인당 1만원 상당의 상품을 별도로 수여(총 220만원)할 예정이다.

박 센터장은 “대회는 상담사와 각 파트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학습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상담품질 향상과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둔다”며 “더불어 시상식을 병행해 대회가 단순히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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