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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왕 잡으러 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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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야수 이대형, 현재 도루 단독 1위…손아섭·짐 아두치 등 맹추격

이대형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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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슈퍼소닉’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kt위즈 외야수 이대형(33)이 6년 만에 도루왕 자리를 노린다. 이대형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시즌 10호 도루를 해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28일 현재 도루 단독 1위(10개·성공률 76.9%)다. 롯데의 손아섭(8개·88.9%)이 2위, 짐 아두치(6개·85.7%), SK 이명기(6개·85.7%), 넥센 김하성(6개·75%)이 공동 3위로 추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작전 도루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맡기는 경우가 더 많다. 박계원 작전코치(46)는 “이대형은 뛰는 속도나 주루 감각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에 맡긴다”고 했다.

이대형이 왕위를 비운 지난 5년간 도루왕 자리는 춘추전국시대였다. 2011년 오재원(31·두산)을 시작으로 2012년 이용규(31·한화), 2013년 김종호(32·NC), 2014년 김상수(26), 2015년 박해민(26·이상 삼성)이 거쳐갔다. 연속 도루왕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이대형은 2007~2010년 도루왕이다. 최다 연속 도루왕 공동 1위 기록(4년 연속)이다. 이대형에 앞서 정수근(39)이 1998~2001년 잇달아 도루왕 자리에 올랐다. 이대형이 올해 도루왕을 차지하면 최다 도루왕(김일권 전 해태·태평양·5회) 타이기록도 세운다.
개인통산 도루 4위(455개)이기도 하다. 스무 개를 추가한다면 3위 정수근(474개)을 추월한다. 통산 도루 1위는 전준호(47·550개) 현 NC 다이노스 코치, 2위는 이종범(46·510개)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다.

이대형은 프로 14년 차로 적잖은 나이지만 박 코치는 그의 주력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박 코치는 “도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전성기에는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많은 도루를 해 냈는데 지금은 부상을 피하기 위해 다리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으로 바꿨다”고 했다.
도루를 시도 중인 이대형 [사진=김현민 기자]

도루를 시도 중인 이대형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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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를 많이 하려면 꾸준히 출루를 해야 한다. 타율(0.289)을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 이대형은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이 뛰어나다. 볼넷 열다섯 개로 리그 공동 2위(팀내 1위)다. 살아서 1루에 나가는 데는 도가 텄다.

젊고 빠른 경쟁자들의 부진도 그의 도루왕 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도루왕(60개) 박해민은 29일 기준 한 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도루 2위에 오른 박민우(23·NC)는 세 개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박민우는 수비 실책을 자주 하는 등 경기력이 저하돼 현재 2군에 가있다.

이대형의 도루왕 복귀 의지 또한 강하다. 박 코치는 “도루 50개가 목표다. 출루만 꾸준히 하면 달성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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