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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기의 움직임과 패스 감각, 살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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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기[사진=김현민 기자]

다카하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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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FC서울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30)는 지난해보다 올해 활약이 더 좋다. 돈을 들여 브라질 고급 선수들로 만들어진 브라질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서울이 우위를 보이는 데는 다카하기의 역할도 컸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홈경기에서 산둥과 득점없이 비겼다. 다카하기는 이날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카하기는 올 시즌 서울의 핵심인 중원 삼각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할 일이 많다. 공수를 조율해야 하고 공격적인 패스로 활로를 뚫는다.

산둥전에 다카하기의 역할이 중요했다. 산둥은 3차전에서 서울에게 대패해 약이 잔뜩 올라 있었다. 수비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하고 나왔다. 서울의 공격 패턴을 죽이기 위해 중앙에 수비벽을 두텁게 세우면서 역습을 노렸다. 밀집된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간결한 패스와 슈팅 한 방이 중요했다. 다카하기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다카하기는 최근 공간을 선정하는 움직임과 패스 감각이 좋았다. 앞선 경기들에서 이러한 능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울은 다카하기를 믿고 산둥전에도 선발 투입했다. 신진호가 오른쪽 공격을 지휘하면 다카하기는 왼쪽을 지휘해야 했다.
경기 초반에는 영점 조준을 하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산둥의 압박 앞에서 패스미스가 나왔다. 전반 초반 방향을 전환하려고 오른발로 찬 낮은 패스가 상대 미드필더에게 걸렸고 원터치로 수비망을 벗겨내려 했던 패스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다.

곧 다카하기는 제 능력을 보였다. 상대 페널티박스 지역 모서리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면서 필요한 패스들을 적기에 찔러 넣었다. 전반 25분에는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려봤지만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31분에는 정확한 대각선 패스가 아드리아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줬다. 다카하기가 오른발로 찍어서 연결한 공을 아드리아노가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슈팅이 막혔다.

후반전에도 다카하기는 제 몫을 했다. 주변의 데얀 등과의 스위칭 플레이도 있었다. 후반 19분에는 다카하기가 살짝 찍어 올리는 로빙패스를 시도, 아드리아노를 노렸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가 되면서 서울인 그라운드의 절반을 썼다. 총공세에 나섰다. 골문이 없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다카하기는 계속해서 좋은 폼을 유지했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중앙 미드필더진들 간의 호흡을 맞추는 데 열을 올렸다. 이를 통해 좋은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다카하기는 산둥전에서도 서울 시스템의 핵심이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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