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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왜그래]혁신 사라진 애플, 평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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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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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9.7인치 아이패드 프로, 기존 제품 재탕"
팀쿡 트레이드마크 '한가지 더' 사라져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이 21일(현지시간)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 대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혁신적인 제품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캠퍼스 타운홀에서 신제품 발표를 갖고 4인치 아이폰SE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밴드, iOS9.3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날 애플 이벤트에 대해 "스티브잡스의 현실 왜곡장(reality-distortion field)이 사라졌다"며 "애플은 마침내 평범한 기술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를 지켜본 대다수의 반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루머로 떠돌았던 제품 이상의 어떤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소개한 제품들은 모두 과거 의 제품을 재탕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 아이폰SE /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 아이폰SE / 사진=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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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치 아이폰SE는 4년 전에 출시한 아이폰5와 똑같은 화면 크기에 아이폰6s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아이패드프로는 2010년에 출시된 아이패드 초창기 모델과 똑같은 9.7인치 화면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용의 새로운 밴드 몇가지를 소개하면서 애플워치 가격을 5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애플 이벤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한가지 더(One thing more)도 찾아볼 수 없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도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신선했던 것은 구형 아이폰의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리암(Liam)이라는 로봇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애플 기기를 사야겠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이날 보여준 제품들은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던 애플 기기나 안드로이드폰, 윈도 제품들을 버리게 할 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이벤트 내내 군중들의 박수갈채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던 과거 스티브 잡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는 평가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최근 애플의 애플워치에 대해 혹평하며 현재의 애플이 과거와는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부사장 / 사진=애플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부사장 /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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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니악은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곳이 애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애플이 우리 세상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다는 부분도 인정한다"며 "그러나 지금 애플은 시장이 걷는 길을 따라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이 발표한 제품들은 시장을 선도하기 보다는 시장의 수요에 맞춰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들이라는 평가다, 4인치 아이폰SE는 16GB 제품이 399달러에 불과해 신흥 시장에서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작년 4인치 아이폰이 3000만대가 판매됐다"며 새로운 4인치 아이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9.7인치 아이패드 판매량은 2억대에 달한다.

한편, 이날 팀쿡은 몇가지 새로운 수치들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전세계 애플 기기 사용자는 10억명을 돌파했다. 또 팀쿡은 애플 공장의 93%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다며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애플의 헬스케어 프로젝트인 리서치킷에 대한 성과도 공개했다.

애플TV앱은 5000개를 돌파했으며 앱스토어내 아이패드용 앱은 100만개를 돌파했다. 아이폰SE는 5월까지 100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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