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텃밭이자 진박논란의 핵심인 대구 지역의 공천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3일 계파별 논쟁이 적은 대구 수성갑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단수추천한 것 외에는 12개 선거구 중 11곳에 대해 공천을 결정하지 못했다.
경북에서도 13개 선거구 중 포항남울릉, 영천청도, 상주군위의성청송, 영주문경예천, 고령성주칠곡 등 5개 지역 경선이 진행중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광주 공천을 미루며 수읽기에 들어갔다. 더민주는 이날까지 광주에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서을), 이용섭 전 의원(광산을)의 공천을 확정했을 뿐 나머지 6개 선거구에서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구가 10개인 전남의 경우 더민주가 7곳에 대해 후보를 결정하거나 경선 방침을 정했지만 국민의당은 여수을의 주승용 의원을 공천하고 1개 선거구만 경선 지역으로 정했을 뿐이다. 양당 모두 광주ㆍ전남 판세가 수도권 야권 지지층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점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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