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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경기 안양동안을]심재철vs이정국 4번째 매치…정진후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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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이정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정진후 정의당 의원

(왼쪽부터)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이정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정진후 정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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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4·13 국회의원 총선거, 경기 안양동안 지역구에서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과 이정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뜨거운 '네 번째' 매치가 성사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심 의원은 당의 유력 중진으로 올라설 수 있는 5선 의원에, 이 예비후보는 3연패의 아픔을 씻고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다시 도전에 나선다. 아울러 비례대표 출신의 정진후 정의당 의원도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양동안을 지역구에는 새누리당에서 현역인 심재철 의원을 포함해 조재정 임영신 안기영,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이정국, 국민의당 문태환,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 총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심 의원과 이 예비후보의 맞대결 성사 여부다. 두 사람은 지난 17대 총선부터 경쟁을 펼쳐 왔다.
심 의원은 이 지역에서 16대부터 내리 4선을 지낸 새누리당의 중진 의원이다. 19대 당선 직후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고 이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에 소속돼 의정 활동을 펼쳤다. 앞서 18대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17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다만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이 강력한 '현역 물갈이'를 예고한 데다 새누리당에서만 이미 네 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만큼 당내 경선부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심 의원은 당내에서 비박(非朴)계로 분류된다.

이에 도전하는 이 예비후보는 17대부터 심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세 번 연속 석패했지만 심기일전해 이번 총선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비록 초선에 도전하는 신인이지만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기반을 닦아온 만큼 인지도는 크게 뒤지지 않는 데다 공약 1호로 '호계 힐링파크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등 지역 사정에도 밝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현역인 심 의원을 겨냥해 "오래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흐르는 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본선에서) 세 번이나 떨어진 죄인이지만, 이번엔 새롭게 준비해 자신있다"며 당내 경선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 지역구에 도전한 비례대표 출신의 정진후 정의당 의원도 눈에 띈다. 안양예고 교사 출신의 정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통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그 해 9월 당내 구태를 문제 삼고 탈당, 정의당 창당 멤버로 참여했다.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운영위원회 등에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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