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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 방송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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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 방송시스템 구축...IOT기술 활용 장비 수명-고장 예측 시스템 도입, 사이버테러 대응책, 휴먼에러 최소화 등도 추진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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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앞으로 서울 지하철에선 고장이나 정전 등 어떤 상황에서라도 승객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이 가능하도록 5중 방송시스템이 설치된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미리 알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사람의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한편 사이버 테러 대응 능력도 크게 강화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서울지하철 1~8호선의 지하철 고장, 안전사고, 사이버테러에 대비 시설안전 대응 체계 강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는 지난 1월 초 지하철고장 당시 안내 방송이 안 이뤄져 승객들이 당황해했던 사례를 교훈삼아 전동차 전원 차단 등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5중 방송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승무원의 차내 방송 외에 무정전 무선 방송, 관제실의 원격 방송, 역사의 방송 지원 등이 올해 내에 구축되며, 터널내 방송장치 설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승강기, 환기, 배수 등 각종 설비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계설비 자동제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SAMBA)'을 자체 개발해 시운전에 들어갔다. SAMBA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장비의 전압ㆍ전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장비의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상신호가 모니터링되면 경보가 송출되고 작업지시서가 담당자에게 발부돼 고장이 나기 전에 예방정비가 가능하다. 또 장비 수명 예측이 가능해져 대형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장비를 개량할 수 있다. 부속품을 구매할 때도 적정 구매량을 계산해 예비품을 보유하게 돼 신속한 고장 수리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휴먼에러 Zero 추진반(TF)'을 이달 중 구성해 사람의 실수로 발생했던 사고사례 발굴, 원인분석, 대책마련 등을 공동추진한다.

남북간 긴장 상황에 따른 사이버테러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지난 3일 박원순 시장 주재로 지하철 등 서울시 17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대비 점검회의'를 개최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양 공사 지하철 시스템의 보안강화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7일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서울도시철도 종합관제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시설안전과 사이버테러 대응태세를 점검한다. 이어서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내ㆍ외부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 도시철도 건설현장(공정율 82.7%)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박 시장은 "안전에 있어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노후시설 개선 같은 근본적인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우려되고 있는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유사시 신속한 공격 차단 및 시스템 복구, 제어시스템 수동운전 전환 등 즉각적인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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