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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사태’ 박현정, 누명 벗었다… 정명훈 부인 지시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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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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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서울시향 일부 직원들의 조작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지시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3일 서울시향에서 벌어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수사해 온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 전 대표를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혐의(명예훼손) 로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정 전 감독 부인 구씨는 외국에 체류 중이어서 기소중지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박 전 대표가 ‘서울시향 일부 직원이 사실과 다른 호소문을 발표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은 서울시향 사무실 등을 3차례 압수수색하고 시향 직원 33명을 총 85차례 조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2014년 12월2일 시향 직원 10명이 ‘박 전 대표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내면서 주장한 박 전 대표의 성추행과 인사 전횡, 폭언 및 성희롱 등은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경찰은 구씨가 정 전 감독의 여비서 백모씨와 2014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총 600여차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일부 시향 직원들의 호소문 유포를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구씨와 백씨는 박 전 대표의 퇴진 문제, 정 전 감독의 서울시 증인 출석문제, 정 전 감독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향과 관련해 아무 권한이 없는 구씨가 시향 문제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나타난 것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성추행 등 허위 사실이 담긴 호소문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다고 본다”며 “구씨에 대해서는 4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고 아무런 회신도 없었다”고 말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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